BMW의 아이덴티티인 엠블럼과 키드니 그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엠블럼

BMW의 엠블럼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그자체입니다. 흰색과 파란색의 원형 사분면 상단에는 'Bayerische Motoren Werke'의 이니셜인 'BMW'가 그려져 있습니다.

엠블럼의 흰색과 파란색은 일반적인 오해와 달리 바이에른 주기에서 따온 건데요. 많은 사람들이 BMW의 엠블럼은 회전하는 프로펠러를 상징한다고 생각하고 있죠.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이 오해는 1929년에 BMW가 광고에서 프로펠러 배경에 엠블럼을 사용한 것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이후로도 이 오해는 계속되어 왔지만, 사실은 흰색과 파란색이 바이에른 주의 색상을 대표하는 것이며, 바이에른 주의 많은 회사나 제품등에 이 주기에서 따온 색상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키드니 그릴

BMW의 익스테리어에서 가장 상징적인 부분은 바로 '키드니 그릴'인데요. 이 그릴만 봐도 아 저게 BMW구나 하고 알아볼 수 있죠. 그럼 키드니 그릴의 역사와 배경 그리고 BMW의 익스테리어에 있어 중요한 디자인 변천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번외로 크리스 뱅글에 대해서도 다뤄보겠습니다.
역사와 배경
키드니 그릴은 1933년에 처음으로 BMW 303에 등장하였습니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그릴은 신장 모양으로 디자인되었으며, 이는 BMW 차량의 프런트 디자인에 있어 가장 독특하고 인식하기 쉬운 요소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콧구멍으로 불리기도 하죠.
그 이후로 BMW의 모든 차량에 역사라고 이름 붙일 만큼 긴 시간 키드니 그릴이 적용되어 왔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디자인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변화하였는데, 이는 고객들의 취향, 기술의 발전, 그리고 디자인 트렌드의 변화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았습니다.
디자인 변천사

이미지처럼 처음의 키드니 그릴은 작고 세로로 긴 모양이었습니다. 그러나 1950년대와 6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 그릴은 점점 넓어지고 납작해졌습니다. 이는 그 시대의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차량 전체의 디자인에 더 잘 어울리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키드니 그릴의 디자인은 더욱 대담하고 대형화되었는데, 이는 크리스 뱅글이 BMW의 디자인 책임자로 임명된 이후로 더 극적인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크리스 뱅글
BMW의 디자인을 이야기하면서 크리스 뱅글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크리스 뱅글은 1992년부터 2009년까지 BMW의 디자인 책임자를 맡았습니다. 그는 BMW의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바꾸었는데, 그의 가장 유명한 디자인은 바로 '뱅글 버트'입니다. 이는 차량의 후면과 후측면 부분의 독특한 형상 때문인데요.

사진의 2세대 6시리즈를 보면 측면 부분의 깊은 주름과 후면 트렁크 리드상단이 튀어나오는 등 곡선을 강조한 뱅글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이죠. 사실 클래식한 직선위주의 디자인을 좋아하던 골수 비머 팬들에게는 엄청난 비난을 받기는 했습니다.
뱅글은 심지어 살해협박까지 받았다고 하죠. 미국인 디자이너의 파격적 디자인이 어지간히 싫었던 모양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뱅글의 디자인은 세계적인 트랜드를 넘어 전설이 될 정도로 유명해졌고, 안티들도 입을 다물어야만 했죠.
뱅글은 BMW의 키드니 그릴에도 큰 영향을 끼쳤죠. 그는 그릴을 더 커지고 대담하게 만들어, BMW 차량의 프런트 부분에 더욱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이는 BMW의 강력한 엔진과 스포츠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BMW는 뱅글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고성능을 결합하여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해 나갔습니다. 뱅글이 BMW에서 떠난 이후에도 이러한 방향성은 계속 유지되어, 최근의 BMW 차량들은 더 크고 대담한 키드니 그릴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너무 커지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기차가 나오면서 더 그런데요. 특히나 4시리즈 2세대에 들어서 정말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범퍼를 물고 들어가고 있으니까요. 우리나라 디자이너 임승모씨의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합니다.
뱅글 버트도 처음에는 비난 받았지만 세계 자동차 디자인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처럼 임승모의 키드니 그릴도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모를 일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4시리즈가 잘 팔리고 있다는 사실. 디자인의 세계는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BMW의 키드니 그릴은 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시그니처 디자인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차량의 냉각을 위한 것이 아니라, BMW의 강력한 성능과 독특한 스타일까지 대변합니다. 전기차를 필두로 갈수록 커지고 있는 키드니 그릴, 앞으로의 디자인이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가 됩니다.
호프마이스터 킹크

BMW 디자인을 말하는 데 빼 놓으면 섭섭한 디자인 요소입니다. Hofmeister Kink는 1960년대 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는데 이름이 뭔가 멋져서 그렇지 사실 뒷열 창문과 C필러가 만나는 부분을 안쪽으로 꺾어 놓은 디자인 특징을 말하는 겁니다. KINK라는 단어가 '꺾임'이라는 뜻입니다. 세단이고 쿠페고 SUV고 BMW 거의 모든 차량에 이 디자인 특성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혹여나 길에서 BMW가 눈에 띄면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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